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조현병 등 시각 왜곡 일으키는 신경세포 원리 밝혀
제목 조현병 등 시각 왜곡 일으키는 신경세포 원리 밝혀
부서 대외협력센터
등록일자 2025-02-03
첨부파일 pdf 20241003_[한국뇌연구원] 조현병 등 시각 왜곡 일으키는 신경세포 원리 밝혀.pdf

조현병 등 시각 왜곡 일으키는 신경세포 원리 밝혀

- 한국뇌연구원-존스홉킨스의대 국제공동연구팀,
  
방향-위치 선택성 조절하는 신경전달물질 수용체와 작용 기전 규명

- 국제학술지 네이처 (Nature)’ 102일호 발표  

조현병 등 정신질환 환자는 청각이나 시각과 같은 감각 정보를 왜곡해서 인식한다.
일반인도 때때로 착시, 환각 등의 증상을 겪는다.
이런 현상의 비밀을 풀어줄 수 있는 신경세포의 기본 원리를 한미 공동연구진이 찾아냈다.

 
한국뇌연구원과 존스홉킨스의대 국제공동연구팀은
뇌에 있는 신경세포마다 방향
-위치 특이성이 다른 이유를 밝혀내
세계적 권위의 학술지인 네이처
(Nature) 102일호에 발표했다고 밝혔다.
공동연구팀에는 존스홉킨스의대 홍인기 박사, 리차드 후가니어(Richard Huganir) 교수와
한국뇌연구원 정서•인지질환 연구그룹 김주현 선임연구원 등이 참가했다
.

 
뇌의 신경세포가 특정 자극에 강하게 반응하는 경향을
속성 선택성(Feature ‘select‘ivity)’이라고 한다.
예를 들어 어떤 신경세포가
우리 할아버지의 콧수염같은 특정 자극에만 민감하게 반응하는 현상으로,
대뇌 피질이 감각 정보를 인식할 때 뇌세포 종류에 따라
정보처리 방식이 달라지기 때문이다
.

 
연구팀이 주목한 대뇌 시각피질의 흥분성 세포는
특정 방향의 모서리(oriented edge)’에 선택적인 반응을 보이는데,
이는 흥분성 뇌세포에 고유하게 나타나는
방향 선택성
(orientation/direction ‘select‘ivity)이라는 성질 때문이다.
반면 대뇌피질에서 가장 많은 억제성 뇌세포인 PV 뇌세포의 경우
방향 선택성이 현저히 낮게 나타난다
.



뇌의 해마에서도 흥분성 뇌세포는 특정 위치에서만 반응이 증가하는
위치 선택성
(place ‘select‘ivity)이 나타나는 반면,
PV
억제성 뇌세포는 이러한 성질이 보이지 않는다.
이처럼, 억제성 뇌세포가 흥분성 뇌세포에 비해
방향
-위치 선택성이 낮게 나타나는데
그 이유가 밝혀지지 않아 현재까지 중요한 난제로 남아 있었다
.



공동연구팀은 오랜 연구 결과
뇌의 신경전달물질 수용체인
AMPA 수용체가
신경세포의 종류에 따라 서로 다른 방향
-위치 선택성과 관련된 학습을 하는데
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
.
특히 이 수용체를 구성하는 요소 중 칼슘 선택성을 결정짓는 GRIA2
속성 선택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아냈다
.



연구팀은 먼저 단일세포 전사체 분석을 통해
, 원숭이, 인간에서 공통적으로 PV 억제성 뇌세포가 흥분성 뇌세포에 비해
칼슘 투과성이 높은
AMPA 수용체(CP-AMPAR)
많이 가졌다는 것을 확인하였다
.

 
유전적 기법을 통해
억제성 뇌세포에서
GRIA2 발현을 통해 칼슘 투과성을 낮추었더니,
흥분성 뇌세포처럼 방향 선택성이 높아졌다.
반대로, 흥분성 뇌세포에서 GRIA2를 없앴더니, 방향 선택성이 사라졌다.

 
특히 GRIA2 발현을 통해
CP-AMPA 수용체를 감소시킨 억제성 뇌세포의 전기신호를 측정해보니,
시냅스 가소성이 변화하고, 세포 자체의 흥분성이 증가한 것을 발견하였다.
비슷한 방식으로 위치 정보를 담당하는 해마에서
억제성 뇌세포의
CP-AMPA 수용체를 감소시켰더니,
흥분성 뇌세포처럼 위치 선택성이 높아지는 것을 알 수 있었다.



공동 교신저자인 존스홉킨스 의대의 홍인기 박사와
리차드 후가니어
(Richard Huganir) 교수는
자폐증이나 조현병, 뇌전증 등의 정신질환에서 나타나는
감각정보의 인지 왜곡 현상도 속성 선택성의 문제로 이해할 수 있다

이런 원리를 밝혀나가면 지능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을 뿐 아니라
이들 질환의 약물 치료 타깃도 찾을 수 있을 것
이라고 기대했다.

 


한국뇌연구원 김주현 박사도
이번 연구는 방향과 같은 시각정보와 위치와 같은 공간 인식 정보를
흥분성 뇌세포와 억제성 뇌세포가 어떻게 서로 다르게 처리하는지
그 작용 원리를 밝혀낸 것
이라며
우리 뇌가 방향-위치 선택성을 어떻게 조절하는지 규명함으로써
뇌의 감각 정보 처리 방식에 대한 이해는 물론
,
새로운 AI 네트워크 구조와 학습 알고리즘 설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.

 
김주현 박사가 공동 제1저자로 참여한 이번 연구는
세계적인 학술지인
네이처 (Nature, IF:50.5)’ 102일호에 게재되었다.

 
한편 한국뇌연구원은
지난
7월 존스홉킨스의대 조현병센터와
공동연구를 위한 협약
(MOU)을 체결하는 등
뇌질환 분야에서 선도적인 연구에 도전하기 위해 국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
.



* (논문명) Calcium-permeable AMPA receptors govern PV neuron feature ‘select‘ivity
* (저자) 홍인기(1저자, 공동교신저자), 김주현(공동1저자),
          Thomas Hainmueller(
공동1저자), Richard Huganir(공동교신저자)
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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